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 후기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 후기

2018년 처음 시작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후기를 작성합니다.

사업 아이템 : 전시회 운영 시스템

결과물 : 웹사이트 및 하이브리드 앱, 특허 등록 1건, 출원 1건

정부지원금 : 7,000만원

개발 방법 : 외주개발

저는 중소기업에서 해외 영업을 오랜시간 담당했고, 제품 연구소에서 개발 및 시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30대 입니다.

전시회를 자주 참여하다 보니 전시회 관련 사업 아이템을 떠오르게 되었고 기초적인 사업계획서만 작성된 상태 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웹이나 앱개발자도 아니고, 사업을 시작할 돈도 없는 상태였기에 그냥 시간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2018년 여름이 막 찾아오는 7월 저는 비즈인포를 통해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예비창업패키지라는 이름으로 바뀐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너무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최대 1억원의 지원금과 함께 자부담이 없는 사업은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 왔고 바로 사업을 신청했습니다.

사업계획서만 있으면 되는 신청서류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른 무엇도 보지 않고 단지 사업 아이템으로만

평가를 한다는게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는 너무 고마웠습니다.

우선 공고문을 30번 정도는 읽은거로 기억합니다. 나에게 맞는 사업인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등등

분석에 분석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시간을 꽤 투자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사업은 예전과 달리

생각보다 까다로운 절차로 자금을 지원하기에 내가 할 수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하고 신청 요건이 나에게 맞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부터는 창업의 경험이 있는 경우는 신청 자체가 되지 않는 등의 요건이 있기에

이런 부분을 잘 분석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는 전에 써 놓은 내용을 좀더 보기 쉽게 하기위해 표와 사진 그림등을 넣어 이해가 쉽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탈자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을 썼고 사업계획서 문서가 전체적으로 꽉찬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1차 서류평가를 초초하게 기다리던중 2018년 9월 5일 이메일로 서류평가 결과를 받았습니다.

합격이었고, 바로 2일뒤 2018년 9월 7일 아침 10시에 2차 발표평가가 있었습니다.

발표 평가는 15분 발표 5분 질의 응답으로 발표 자료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았기에 2일동안 발표 준비를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15분 발표는 사업을 소개하기에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쓸데없는 시간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으로 정말 알차게 아이템을 소개하는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10페이지의 PPT를 준비하고 중요 키워드를 위주로 내용을 채웠습니다.

9월 7일 코엑스에서 발표평가를 받았고, 15분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모아 발표에 임했습니다.

총 4개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1. 누구를 만족시키기위한 서비스인가?

2. 전시회에대하여 얼마나 공부했나?

3. 자본금은 얼마나 있는가?

4. 팀원이 없는데 개발이 가능하겠는가?

4개의 질문이 끝나고 발표장에서 나오자 마자 물을 한잔하고 질문을 다시한번 복기하는데 다른건 몰라도

팀원이 없는 문제에 대하여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팀원이 있고 없고는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저는 팀원이 없기에 가점이 되지 않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그후 2주뒤 2018년 9월 12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고, 지원금액은 7,000만원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추석전날이라 기분좋게 고향집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최종 합격하고 나면 세가지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1. 협약 설명회(사업 소개, 통장 개설, 자금 운용 방법 설명, 자금 신청 시스템 설명등)

2. 사전 교육(창업관련 교육, 케이스 스터디식 사업 교육등)

3. 심화 교육(케이스 스터디식 사업 교육등)

협약 설명회에가서 사업용 통장및 카드를 신청하고 사업 운용 교육을 받게 됩니다.

특히 협약 즉 사업을 진행하는 당사자와 국가간의 계약을 하는 방법을 교육 받게 되고 질의응답등을 합니다.

여기서 놀란점은 대부분 20대 스타트업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부가가치세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창업자가 많았다는 겁니다. 정부지원금은 부가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창업자가 많았습니다.

협약이후 저는 사실 막막했습니다. 물론 사업계획서에는 외주개발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는 개발 업체가 없었고,

외주 개발하면 원하는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는 다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하나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개발 관련 사이트를 뒤지고 검색을 통해 5개의 업체를 추려 미팅을 잡고 사업계획서를 들고 다니며 미팅을 했습니다.

사실 이때가 가장 힘들때 였습니다. 좋은 업체를 만나면 좋겠다. 7천만원중 순수 개발비는 5천만원 이니까 5천만원으로

개발이 끝나야 한다는 생각과 결과물이 잘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업체와 미팅을 하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러던중 괜찮은 개발업체를 만나 시스템과 앱개발을 스케줄 데로 진행하였습니다.

업체와 시스템을 좀더 구체화 하며 특허를 출원하였고 현재 하나는 등록되고 하나는 아직 출원 중에 있습니다.

사업중간 중간 점검 평가를 하는데 

1. 중간평가 기준일 기준으로 전체 사업비중 20% 이상 사업비를 집행 해야하고

​2. 시제품 개발 진도율이 미흡하면 안되고... 이건 기준이 애매모호함.

​3. 중간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4. 사업비 지출에 근거서류 및 증거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창업기업 중간점검 결과판정 기준>

점검결과	내용	후속조치
계속	사업계획의 추진경과가 적절하며, 협약기간내 사업계획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업 계속수행
보완	협약기간내 시제품 개발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거나 사업비 집행률 20% 이하 등 창업기업의 소명을 통해 ‘계속’, ‘중단’ 판정여부가 필요한 경우	현장(또는 대면) 점검 시행 후 ‘계속’, ‘중단’ 여부 확정
중단	사업의 계속 수행이 불가하거나, 부실 운영으로 사업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운영기관 사업운영위원회를 통해 중단·제재등급 확정

큰 문제 없이 중간 평가에서 계속을 받아 사업을 진행 하였고, 2019년 7월 드디어 웹사이트와 앱 개발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한 시스템에서 금액적 한계로 인해 약 70%정도 완성된 상태로 개발을 마무리 해야 했기에..

개발 시간도 짧았고, 그래도 사업계획서상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 하였기에 이정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결과 보고서를 만들고 2019년 8월 14일 최종 발표를 했습니다.

최종 발표는 5분 발표 10분 질의응답을 했는데 발표시간이 너무 짧아 제 사업을 잘 설명하지 못한거 같았습니다.

매출이 발생하거나 직원이 등록되어 있으면 성공 판정을 받지만 저는 둘다 안되고 사업계획서상의 내용과 결과물의

내용이 일치하면 보통판정을 받기에 저는 보통판정을 받으며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를 끝냈습니다.

제가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하면서 생각한것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정리 하려 합니다.

지금은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이 아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준비중인 분들에게 제가 생각한걸 말씀 드리자면

1.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이해

• 사업 공고를 충분히 이해하자

2. 2020년 대비 준비사항

• 지금부터 사업공고가 뜨기까지 아이템에대한 구체화가 필요하고 10개월동안 할 수 있는 MVP를 뽑자

3.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 사업계획서를 미리 작성하고 수시로 수정보완 하자

4. 정부사업의 이해

• 결국엔 성과물이 중요하다
• 정부 자금을 쓰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

5. 발표평가 유의사항

• 자신감이 최우선이다.
• 외울 필요는 없지만 버벅거릴 시간도 없다

6. 마지막 주의 사항

• 정부자금이 끝나고 난뒤를 생각하자
• 부가세등 생각외에 자금이 더 필요 할 수 있다.
• 예비창업패키지의 특성상 한번도 창업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기에 사업이라는 기본적인 요건을 이해 해야 한다. 세금등
• 내 아이템이 우주최강이라고 생각해도 남들과 대화를 통해 구체화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것에 경계를 명확히 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