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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6일 설날 일상(스마트폰 중독)

MinWorld blog 2020. 1. 26. 14:30

2020년 1월 26일 설날 일상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실 블로그를 만들고 나면 제일 받는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무엇을 쓸까? 입니다..

 

인스타처럼 먹는거나 일상 사진 띡 하고 올리는게 아니고 글을 쓰는 거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부분이

 

가장 힘든거 같은데...

 

아무튼 오늘 할 이야기는 스마트폰이에요.

 

저희집은 제사를 지내는데 제삿날 아침 많은 어린 조카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제가 어렸을때와 같은 모습이었고,

 

저도 그때를 생각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과 노는게 너무 즐거워 집에 가기 싫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히려 신이 났던것일까요? 제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너가 떠드는게 애들보다 더 시끄럽다."고

 

하시는 겁니다. 엥? 그래도 애들이 몇인데 내가 더 시끄럽지? 하고 보니 거실엔 아이들이 하나도 없고

 

방하나에 모두 모여 있는데,, 정말 쥐죽은듯이 웃고 떠드는 소리도 안나는 겁니다.

 

보니까 아이들 손에는 하나씩 핸드폰이 쥐어져 있는데.. 모두 핸드폰하느라 방밖에 나오지도 그리고 방안에

 

있는 친척과도 대화 없이 핸드폰을 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 부터, 게임, 카톡까지 정말 열심히 였고, 내가 장난이라도 칠라고 핸드폰을 가리면 마친 내가 미친짓을

 

한것과 같이 처다보는 눈빛에 장난도 칠 수 없었습니다.

 

아 이게 스마트폰 중독이구나...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막내부터 좀있으면 중학교 들어가는 첫째까지 모두 핸드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왜 그런걸까 잠시 생각 해보니까.. 사실 이건 어른들 잘못으로 보입니다.

 

우선 우리 어른들은 그들에게 놀 공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분명 제가 어릴때만 해도 집에는 마당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 아파트다 보니 흙장난 할 수 있는 마당이 없습니다.

 

그들의 놀이 공간을 우리가 뺏은걸까요?

 

또하나는 어를들의 귀찮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은 원래 시끄럽습니다. 활발하고 시끄러운데 어쩌면 그들에게는

 

정상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시끄러움이 비정상으로 보이는거고 이제는 나가 놀아라고 할 수 없는 세상이라

 

손쉽게 아이들을 진정시켜줄 마법의 도구인 핸드폰을 주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핸드폰 주면서 가지고 놀라고 하는것

 

이 이상의 방법을 우리는 찾지 못한겁니다.

 

분명 방법은 있습니다. 다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문화가 분명히 있지만 어른들 조차 핸드폰이 더 쉽고 즐겁고 자극적이라

 

그런 놀이를 진행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되버렸고 핸드폰 이외의 것은 귀찮아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핸드폰만 보는게 싫은거도 아니고 그들과 좀더 친해지고 대화도 하고 장난도 치고 싶은데..

 

생각보다 아이들과의 거리가 멀어져 있는거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 마인크래프트도 할 줄 아는 큰아빠이기에 다음에 만날때는 제가 만든 건물을 보여주며 대화를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어린이들아 우리 친해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