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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애

MinWorld blog 2021. 2. 16. 14:22

2. 연애

 

다들 언제 이성에 눈을 떴는가?

 

나의 연애시작은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때 서울로 이사간 친구와 나는 6년간 편지를 주고 받았다.

처음 2년은 친구로서 그뒤 2년은 이성으로 그뒤 2년은 다시 친구로 총 6년간 한번도 만나지 않고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 친구가 처음으로 나에게 이성친구라는 느낌을 준 사람이다.

물론 그때는 어렸기에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정도에서 끝났다. 커서 한번 만났는데 정말 신기했다.

 

6학년때 어느날 나는 칙한어린이상을 받는 착한아이로 자라고 있었다.

그러던중 한 친구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쪽지 하나를 건냈는데 거기에는

-좋아하는 사람 순위-

1. 김XX

2. 민XX

3. 우XX

4. 임XX

5. 고XX

이렇게 적혀 있는 쪽지 였다.

그렇다 그친구에게 나는 2위로 좋아하는 친구였다.

이 쪽지를 보고 나는 매우 당황하기도 했지만 정말 설레임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뒤 이런 쪽지가 여자애들하테 유행을 했었는지 몇몇 친구에게 이런쪽지를 받았었다.

그뒤 쪽지를 주지 않아서 전에 쪽지를 준 친구에게 물어보니 지난주까지 널 좋아했지만 이번주는 아니야 라는 답을 받았다.

솔직히 속상했다..

 

중학교때 처음으로 사귄다라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

집이 멀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때 삐삐로 서로 음성을 남기며 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끝이다.

 

고등학교때 난 썸만 타다 끝났다.

지금도 아주 친한 친구 세명만 알고 나머지는 내가 엄청 많은 여자를 만난줄 아는데 다 썸이다. 진짜로

고등학교때 왜 연애를 못했나 생각해보니 내가 엄청 서툴렀다.

말그데로 연애의 기술이 없었다. 좀더 적절히 표현하자면, 이유가 많았고, 타이밍을 몰랐고, 용기가 없었다.

지금도 연애를 못하는 주변 사람에게 꼭 하는 말이다. 너가 너무 이유가 많고, 타이밍을 모르고 있고, 용기가 없다고,

연애의 시작은 이 세가지만 있으면 된다. 그래도 안된다고? 당연하지 상대가 당신을 벌래보다 싫어 할 수 있다는건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 그렇기에 연애를 시작하기전에 썸을 타는거고 썸을 통해 이유를 줄이고, 타이밍을 만들고

용기를내서 고백하는거다.

고등학교때 이성과 사귀는 친구가 매우 부러울때가 있었다. 쟤네는 잘 사귀는데 난 왜 안되나.

내가 좋아하는 애는 딴놈을 좋아하고 날좋아하는 애는 내가 맘에 안들고, 나도 좋고 너도 좋아하는거 아는데 이상하게

사귀지는 못하고 그랬던 시기 였다.

아무튼 고등학교는 모든 욕구를 참아야 하는 시기라 그런가 보다 한다.

 

20살이 되어도 사실 별로 달라지는건 없었다.

CC는 하루가 다르게 생기는데 난 왜 안되는거지? 왜긴 왜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이유가 많았고, 타이밍을 몰랐고, 용기가 없었다. 거기와 더불어 난 노력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썸을 타려고 해도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성이 나에게 매력을 느끼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고딩때야 맨날

교복만 입으니 노력이랄게 별로 없어서 원초적인 감정에 끌리는경우가 많지만, 성인은 다르다.

스타일도 좋아야하고 말과 행동도 적당한 사람의 모습으로 갖춰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으면 시작도 안된다.

20대 초중반은 사실 그사람의 배경이나 능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좋으면 좋은거다.

당장 술집에서 옆자리에 있는 사람이 이쁘면 번호를 받아 사귈 수 있는 그런 애인을 만들기 가장 좋은 시기다.

다들 이시기를 그냥 보내지 말자

20대 후반을 갈수록 배경이나 능력이 중요하고 밑도끝도 없이 아무나 만나는건 싫은 그런때다 그래서 주로 소개팅을

많이 하는데 서로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수렴해야 소개팅에서 실패 확율이 적다.

능력과 배경은 연애능력치를 무시하기도 하는 무서운 경험을 받게 되는데, 남자들은 그럼 경험한두번은 하게 된다.

평생 여자한번 만나지도 못하던 찌질하던 놈이 의대나와서 인턴하고 있다면 그놈은 더이상 찌질한 친구가 아니다.

그친구가 의도하던 아니던 이미 애인이 되어 있다. 실제로도 그놈은 여자하테 한번도 먼저 연락한적이 없었다고 한다.  -실제 내가 본거다-

그래도 20대까지는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고 연애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10대에서 20대가 되면 삶이 많은 변화가 생긴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때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다. 나이만 먹었을 뿐이다.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느껴진다. 연애가 어렵다는걸

20대와는 다른 30대의 연애를 느끼게 된다. 20대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추가된다. 언제 결혼할거야?

이 말은 정말 많은 이유를 함축한다.

이유가 많았고, 타이밍을 몰랐고, 용기가 없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이유가 많아 진다. 그런데 너무 현실적인 이유라

서글프고, 아프다, 그래서 연애가 두려워지기도, 무서워지기도 한다.

 

나는 11명과 연애를 했다. 썸은 연애가 아니다.

길게는 6년간 연애를 

짧게는 1개월 연애를

외국인 2명과 연애를

결혼직전까지 2명과 연애를

연상은 1명과 연애를

동갑과는 3명과 연애를

했었다.

 

나는 타이밍과 용기가 부족한 스타일이고, 그래서 처음 사귀는 과정까지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있다.

즉 11명과의 연애를 위해 수많은 짝사랑과 썸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정말 이상형이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고,

어떤 사람은 속궁합이 좋아서 높치고 싶지 않았고,

어떤 사람은 집배경이 너무 좋아서 사귄적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너무 이뻐서 사귄적도 있었다.

반대로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어서, 속궁합이 별로여서, 배경이 너무 처참해서, 너무 안이뻐서 헤어진 경우도 있다.

 

연애를 하기전에는 사귀고 싶어서 마음을 졸이고

연애중에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안 순간 마을을 졸이고

연애가 끝날땐 언제 헤어져야 하나 마음을 졸인다.

 

연애를 즐겁게 하기위해서는

상대를 속이면 안되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인내할 줄 알아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해야 하고

친절해야 하고

존경의 마음을 건내야 한다.

 

최악의 연애는

상대를 얕잡아 보고

밑으로 보고

요구만 하고

받기만 하고

의심하고

시기하고

방관하는 거다.

 

키워드 2. 연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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